시흥 물왕저수지 카페, 커피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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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 [Local Trip] - 대부도 베이커리 카페, 리베르테(liberte)
안녕하세요 TRAVELER_grae 입니다.
매서웠던 찬바람이 좀 잠잠해지나 했더니, 갑자기 오늘 밤부터 눈이 다시 와서 내일부터는 대설주의보가 있다고 하더군요. 다들 내일 아침 출근하실 때 안전운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옆 시흥을 자주 지나다녔었는 데 실제로 물왕저수지는 가봤던 적이 한 번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곳 주변에 맛있는 중국집도 있어서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이 드라이브 겸 다녀오기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물왕저수지에서 괜찮게 다녀온 커피와일드라는 카페에 대해서 간단하게 오늘은 이야기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저도 처음 가봤는 데 물왕저수지가 생각보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생각보다 호수 정도로 범위가 넓은 것도 아니었고 어찌보면 저수지라기 보다 천?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스케일이 좀 작아서 놀랐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이 곳에서 자리를 펴놓고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꽤나 많이 보여서, 이 곳이 크고 잔잔하게 흐르는 물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기 보다는 시흥의 한 저수지 중 하나 정도라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렇게 커피와일드의 앞 뜰에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갔을 때도 약간 늦여름 정도였어서 그런지 매장 내부에도 그랬지만 외부 테이블에도 만석일 정도였습니다.
1층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이렇게 스테인레스 재질의 심플하고 모던한 바가 한 눈에 보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냉장고도 요즘에는 비스포크같은 느낌도 있지만 깔끔한 이런 스타일이 저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커피 원두는 저희가 선택한 건 블랙캣 아날로그 에스프레소. 이는 산미가 강하다기 보다느 초콜릿 향미가 강한 예전부터 전통적인 스타일의 원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 생기는 카페들의 대부분은 산미가 강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데, 개인적으로 라떼 베이스의 음료들에는 잘 맞지만, 일반 아메리카노에는 바디감이 가볍고 맛도 그래서 저는 더운 여름날이 아니면 이런 전통적인 원두 선택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물론 더운 여름날에는 산뜻한 느낌의 산미있고 가벼운 원두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또 좋아하기도 한답니다 :^)
커피의 자세한 사진입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과 라떼를 아이스로 시켜보았는 데, 한 종류로만 시키기에는 다소 아쉬운 경우가 많아서 요즘들어서는 여자친구와 제가 꼭 하나 하나씩 시켜서 나눠마시곤 합니다. 하나씩 시키는 게 선택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 의외로 해결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맛은 원두 자체가 너무 저희가 원하는 너무 산미 있어서 가볍거나 너무 전통적으로 스모키한 아메리카노이 뻔한 맛이 아닌 그 중간 격의 원두 맛이어서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콜릿 베이스의 스타일이지만 신선함이 어느 정도 있어 약간의 산미가 밑돌았던 그런 맛이었어서 후회가 없었던 것 같네요.
다음에는 또 날씨가 좋아진다면 가까운 시흥 물왕저수지 커피와일드에 한 번쯤 다시 가서 꼭 테라스 자리에 앉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일요일 마무리 잘하세요 :^)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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