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레트로 공간 옵포트(Oppodd)
안녕하세요 traveler_grae 입니다.
오늘은 부산 서면 네 번째 포스팅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사는 곳이 아닌 데 이렇게 여행지에 대해서 여러 편을 글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제 자신이 뭔가 신기하기도 하네요. 우연치 않게 서면 젊음의 거리를 걷다가 여름에 방문해서 부산이 너무 더워 급하게 들어갔던 카페 치고는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잘 쉬고 나왔던 카페입니다. 바로 옵포드(Oppodd)라는 곳입니다.
저의 부산 관련 지난 포스팅은 아래
글 참고 부탁드려요 !
2020/06/09 - [Local Trip] - 부산 남포동, 깡통시장과 비프광장 씨앗호떡
2020/06/11 - [Local Trip] -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과 흑백사진관 방문 후기
2020/06/15 - [Local Trip] - 부산 서면, 맛있는 녀석들 송정3대국밥 방문 후기
#옵포드(Oppodd), 네이밍 의미
옵포드라니, 솔직히 쉬운 이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어도 쉽게 기억해내기 참 어려운 카페 이름이고 그런 식의 카페 이름은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 이유를 들어보면 약간의 수긍이 가기도 하는 특이함이 있는 카페인 것 같습니다. 뭔가 일반 카페인 듯 그렇지 않은 심오한 매력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참 깊이 깃든 그런 카페 같습니다.
뭔가 서로 다른 것들의 조화, 서로 다르니 opposite 이란 단어의 앞 글자들을 따 온 것 같습니다.그 뒤에는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이상한, 특이한 등의 느낌을 주는 odd를 붙이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봅니다.
#카페 내부, 널찍한 감성있는 공간
이렇게 심오한 뜻의 의미를 담아내려고 만들어낸 공간이 옵포드(oppodd)입니다. 그래서 사실 요즘 느낌과 오히려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요즘 같으면 그리 심오하게 생각하려하지 말고 그냥 해 just do it, 하기나 해 등의 심플함이 cool 함으로 연결되는 듯 합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심오함을 담으려 하는 것을 보니 분명 레트로와도 연관이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레트로 감성 밀고 있는 옵포드(oppodd)
사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카페 내부 인테리어가 지금과는 좀 달랐습니다. 지금의 옵포드(oppodd)는 좀 더 레트로 카페라는 이미지를 많이 내세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진 상에 확인할 수 없는 교회에 가면 볼 수 있는 모자이크 혹은 형형 색색 원색의 셀로판지를 파티션으로 쓰는 모습은 일반 백색의 내부를 가진 제가 찍은 사진과는 좀 다른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로 변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좀 더 화려하게 보이게는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레트로라는 컨셉을 주기 위해 일부러 추가 장식을 한 듯 한 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전에 깔끔한 카페 내부가 주는 심플한 단아함이 좀 더 아늑하게 느끼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 편안함을 좀 더 추구하기 때문에 이전 카페 분위기가 좀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커피, 깔끔하고 산뜻한 원두의 맛
이 곳 커피는 여름에 마시기 좋은 맛입니다. 요즘 원두 트렌드에 맞게 좀 더 가벼운 바디감과 산미가 좀 강한 편의 깔끔한 아메리카노 맛. 예전에는 그저 구수하게 로스팅된 일반 원두들이 좀 더 좋다고 생각했는 데 마시고 난 후 깔끔함이 좀 더 있고 가볍게 더운 여름날 갈증에 물처럼 마시기도 좋은 이런 원두가 좀 더 매력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류의 원두는 고소한 우유과 만났을 때 아주 고소함이 배가되는 매력적인 라떼로 거듭나게 되니 우유 베리에이션 음료들을 마실 때면 이런 원두로 내려진 샷이 좀 더 고마운 편입니다. 특히 샷의 맛이 중요하게 되는 플랫화이트를 마실 때면 좀 더 그 맛이 확실히 다가오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 저기 보이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텀블러 혹은 아이스 커피 잔이 탐이 날 정도로 좋아보였습니다. 더운 여름 날에 찾아갔던 부산이라 그런지 에어컨이 시원하고 유독 사람이 많고 좁은 부산 서면 젊은이의 거리 번화가 사이에 저렇게 시원한 비주얼을 하고 있는 아이스 커피 스테인레스 잔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볍지만 산미가 돋는 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마신다면 더운 열기와 갈증을 잊고 널찍한 자리에서 쉬기에 참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또 부산 서면에 간다면 옵포도(oppodd)를 다시 방문할 의향이 다시 생겨나는 그런 카페의 기억. 다음 번에는 좀 더 느낌이 있고 아늑하고 카공족들도 의외로 있다는 2층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
그럼 이만.
▶︎ 영업 시간 목요일 10:00 - 23:00 금요일 10:00 - 02:00 토요일 10:00 - 02:00 일요일 10:00 - 23:00 월요일 10:00 - 23:00 화요일 10:00 - 23:00 수요일 10:00 - 23:00 ▶︎ 메뉴 아메리카노 : 4,800원 (매장) 3,800원 (테이크아웃) 피콜로 라떼 : 4,500원 (매장) 3,500원 (테이크아웃) - 플랫화이트보다 우유가 적게들어가는 진한 라떼 - to-go로 테이크아웃 할 시 대부분 음료 1,000원 할인 단, 병음료인 콜드브루 등은 제외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ppodd.coff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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